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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겨자씨2012. 11. 10. 06:00

송길원목사의 하프타임

 

아침이 아버지라면 자녁은 어머니다. 아침은 하루의 출사표다. 결사항전의 의지가 있다.

저녁은 피로연이다.  

전리품을 나누는 축제의 자리다. 아침만 있고 저녁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한 일인가?

새벽형 인간이 성공의 아이콘이라면 저녁형 가족은 행복의 보증수표다.

저녁이 있는 삶은 푸근하다. 안식이자 위로가 넘친다.

저녁이 있는 삶은 정치구호가 아니다. 행복의 본질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사회복지의 향상이나 노동환경의 개선만을 기다릴 수 없다.

먼저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삶이 있는 저녁"을 빚어내야한다.

하지만 "저녁이 있는 삶"은 "삶이 있는 저녁"으로 전환되어야 옳다.

저녁이 있는 삶이 그릇이고 하드웨어라면 삶이 있는 저녁은 내용이며 콘텐츠여서다.

다음은 "저녁의 삶"과 "삶의 저녁"을 만들어 내는 나만의 행복 시크릿이다.

 

 

1> 주말만이라도 챙기자

Friend란 Friday와 end가 결합한 단어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금요일로 끝내야 한다.

토요일과 주일은 Family day로 설계되어야 한다.

마음 먹기에 따라 주 2일 휴무제는 가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며 기회다.

 

2> 집중과 몰입이 답이다.

가족들끼리 모처럼 회식시간에도 각기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들고 외계인과 접속하고 있는 풍경은

더 이상 낮설지 않다. 가족은 사라졌다. 

짧은 시간이라도 가족에게만 집중하자. 

가까이 있는 가족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눈길에 새겨진 고달픔이 읽혀지도록 몰입해 보자.

 

3> 재미있어야 지속된다.

단 한두 번의 가족 이벤트가 되지 않으려면 재미가 답니다.

옛날옛날에로 시작되는 구수한 이야기..  화롯불에 익어가는 군고구마의 향기 이런것이 답이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고정채널의 드라마시청,보드게임,스마트폰윳놀이등)을 가져야한다.

 

 

 

4>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먹거리가 답니다.

행복은 뜻밖에도 뱃속 깊이로부터 시작된다.

선인들은 음식을 소중하게 올리는 선물로 알았기에 식선이라 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꺼내자.

저녁식탁은 엄마의 맛을 훔쳐 맛자랑 멋자랑이 되게 하자.

 

5> 기록, 기록 ,기록으로 가족사를 써라

추억만큼 소중한 자산도 없다.

기록이 쉬워진 세상이다.

모일때마다 아름다운 사진, 동영상 등을 페이스북,유튜브에 올려라.

우리 가족들의 해피소드가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

그뿐이 아니라 한달후면 추억이 되고 일년이 지나면 역사가 된다.

 

 

 

6> 촌수를 늘리면 더 즐겁다.

삼촌,고모,이모가 사라져간다.

가끔은 이웃을 초대해보자.

이 세상에 낯선사람은 없다, 아직 사귀지 않은 친구가 있을뿐이다.

만남에는 정보의 교류가 있다. 배움이 있다. 그래서 또 다른 학습의 시간이다.

이웃사촌으로 삼겹줄 공동체를 만들어가자.

 

7> 힐링 캠프가 되게하자.

서로 비방하지 말자, 탓도 버리자, 모이면 무조건 토닥거려주자, 모두들 힘들었다.

그저 위로만 나누자,

위로란 비를 맞고 있는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 주는 것이 아니다.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이다.

 

 

 

8> 좀 더 불편해지자.

이 편한세상이 저녁을 망가뜨렸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집안에 들어갈 수 없었을때 우리는 기다렸다.

얼굴을 확인했다. 각자의 열쇠가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고 남남이 되게 했다.

불편해서 가족이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저녁만이라도 기꺼이 불편하자...

 

9> 강박을 버려야 산다.

가족들 중 누군가가 함께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지 말라, 규칙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이다.

원칙에만 매달리지 말고 예외를 인정해 살자.

 

10> 나만의 저녁을 찾아라.

저녁마저 남의 것을 베낄 필요는 없다.

나와 우리 가족만의 저녁을 만들자,주말도 주시가 되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나아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자 저녁으로 인해 더 행복해지는 세상

우리가족의 사회봉사와 재능기부가 되게 하자...

 

 

 

Posted by 토기장이